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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와 사업의 차이: 돈을 버는 방식이 다르다

J_a_y 2025. 3. 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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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와 사업은 언뜻 보면 같은 개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장사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업은 접근 방식부터 운영 방식까지 전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할 때 '사업을 한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장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작은 카페를 열었다고 해보자. 처음에는 본인이 직접 원두를 고르고, 커피를 만들고, 손님과 소통하며 운영한다. 이 카페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하루 매출이 높아지더라도, 사장이 하루라도 일을 쉬면 매출이 줄어든다. 이런 경우는 ‘장사’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사업은 이와 다르다. 같은 카페를 운영하더라도, 사장이 직접 일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사업이다. 표준화된 레시피를 만들고, 직원들을 교육하여 일정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 여러 지점을 운영하거나 프랜차이즈화하여 확장할 수도 있다. 사장이 없어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이는 장사가 아닌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사와 사업의 구체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1. 경영 원칙과 마인드: 감각적 운영 vs. 체계적 운영

장사는 대부분 개인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서 운영된다. 즉, 사장이 직접 고객 응대를 하고, 매장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자신의 직감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사업은 명확한 경영 원칙과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창업자가 매장에 직접 출근하지 않아도 매장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전 세계 어느 스타벅스를 가더라도 비슷한 메뉴, 동일한 품질, 비슷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명확한 경영 원칙과 프로세스를 세우고 이를 직원들에게 철저하게 교육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사는 개인의 능력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사업은 시스템을 통해 운영된다.


2. 수익 구조와 노동력 활용: 사장의 노동 vs. 시스템의 힘

장사는 기본적으로 사장의 노동력이 수익을 결정한다. 가령, 동네의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사장이 직접 빵을 굽고 판매한다고 하자. 손님이 많아지면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사장이 없으면 매출도 줄어든다. 장사는 운영자의 노동력에 직접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사업은 시스템과 조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예를 들어, 유명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보면 창업주가 직접 빵을 굽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가맹점이 있고, 동일한 품질의 빵이 생산되고 유통된다. 창업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 시스템이 스스로 돌아가면서 돈을 벌어다 준다.

이처럼 장사는 사장이 직접 움직여야 하지만, 사업은 타인의 노동력과 시스템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3. 시장 규모와 확장성: 한정된 지역 vs. 전국·글로벌 시장

장사는 보통 지역적인 범위에서 운영된다. 예를 들어, 동네에서 유명한 순댓국집이 있다고 하자. 맛이 뛰어나서 매일 손님이 몰리지만, 이 가게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주인이 직접 운영해야 하고,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반면, 사업은 전국적,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는 전 세계에서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로 운영된다. 창업주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지 않지만, 브랜드와 시스템이 확장성을 갖고 있다.

이처럼 장사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반면, 사업은 시스템과 브랜드를 통해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


4. 고객 관계와 유지 전략: 단순 거래 vs. 지속적인 관계

장사는 대부분 일회성 거래가 많다. 손님이 와서 물건을 사고 가면, 그걸로 끝이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떡볶이를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하자. 손님이 많으면 돈을 벌지만, 특별한 유지 전략이 없기 때문에 손님이 계속 찾아올지 장담할 수 없다.

반면, 사업은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쿠팡’은 고객이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

즉, 장사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사업은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5. 제품 및 서비스의 표준화: 변화하는 품질 vs. 일관된 품질

장사는 품질이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라도 컨디션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손님이 많으면 대충 만들 수도 있고, 직원이 바뀌면 서비스 질이 달라질 수도 있다.

반면, 사업은 제품과 서비스의 표준화를 통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배스킨라빈스’는 전국 어디에서든 동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한다.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직원 교육을 철저하게 하기 때문이다.

장사는 제품의 품질이 운영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사업은 표준화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


장사에서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

장사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을 원한다면 사업적인 사고방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시스템을 구축하라
직접 일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메뉴, 서비스, 운영 방식 등을 표준화하고 직원이 이를 따라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라
한 매장에서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여러 매장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라
단순한 일회성 판매가 아니라, 고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로열티를 확보해야 한다.

브랜드와 차별성을 확보하라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결론: 장사와 사업, 방향을 정해야 한다

장사와 사업은 돈을 버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장사로 시작할 수 있지만, 결국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적인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장사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업을 하고 있는가?

📌 참고 영상:
👉 사업이란 무엇인가? 장사와 사업의 차이 - 김승호 회장

 

* PER이 높은 사업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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